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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연샘플(프로포즈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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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프로포즈 사연샘플5
작성자 대표 관리자 (ip:)
  • 작성일 2016-08-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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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연재에게

우선 우리 연재한테 미안하단 말을 먼저 해야겠네...

너무 많이 늦었네...

마음 한 구석엔 항상 신경이 쓰이곤 했었는데...

그래도 연재가 다른 사람들처럼 화내지도 않고 이해해주면서 기다려 주니까

오빠한테는 큰 힘이 되었어.

물론, 그 만큼 연재한테 더 미안한 마음이 생기긴 하지만 말야.

오빠가 하는 일이 그래서 연재랑 놀아주지도,

변변한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오지도 못하고...

정말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.

고마워!

우리 그 동안 많이 다투기도 했지... 얼마 전까지도...

정말 생각해 보니까 많이도 싸웠네그치?

많이 속상했지? 때론 눈물도 흘렸을테고..

난 연재가 잘못해서 화를내며 연재를 설득시키고 나면

답답한 마음이 확 풀릴 줄 알았어.

왜 승리한 자의 기쁨이랄까나! 뭐 이런거 있잖아.

그런데 그것두 아니더라 멀...

한바탕 윽박지르고 나면 정작 우리가 싸웠던 주제에 대해선

전혀 생각이 안나더라구..

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한게...

연재도 이렇겠지...하는 생각이 들더라구..

내가 했던 말 기억하지?

연재랑 싸우고 나면 나중에 항상 연재사진 한참 쳐다보구 있다고...

그래서 내가 연재사진 핸드폰에 많이 찍어가지고 다니는거야.

그 동안 우리 서로 섭섭했던 것들 이번 기회로 다 잊고,

슬펐었지만 좋은 발판으로, 또 좋은 추억으로 삼고 살자.

우리, 결혼해서 남처럼이 아닌

우리 둘 만의 방식대로 멋있게 한 번 살아보자

처음 봤을 때부터 많이 사랑했었고

지금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도 많이 사랑할꺼야.

이런 나와 결혼해줄래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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